구글 클라우드, 경북 글로벌AI인재 육성...경북도와 첫 지자체 협약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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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9  |  수정 2023-04-18 17:08  |  발행일 2023-04-19 제12면
안동대에 AI진흥센터 개소...안동대·경북도립대생 100여명
협업 통한 'Job Fair' 공동 개최 및 취업과 창업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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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윌슨(앞줄 오른쪽)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와 이철우(앞줄 왼쪽) 경북도지사가 18일 도청에서 '경북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손을 잡고 글로벌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구글 클라우드가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인재양성에 나서는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다.

구글 클라우드와 경북도는 18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경북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으로 안동대에 'AI(인공지능) 진흥센터'를 설치해 1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협약식에는 폴 윌슨(Paul Wilson)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순태 안동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구글 공인 교육 파트너사와 함께 전문 강사진을 통해 진행되며, 정규학기 과정과 방학캠프 등을 연계해 총 200~300시간의 강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과정은 비전공자 등도 수강이 가능한 AI, 클라우드 실무코스부터 ICT 분야 전공자를 위한 전문 개발자 과정까지 포함된다. 수강 학생들에게는 정규학점 인정은 물론 전문가(Google Associate Cloud Engineer), 일반과정(Google Digital Leader) 등의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AI인재로 길러 낸다는 복안이다.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하는 '잡 페어(Job Fair)'도 공동 개최해 지역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성렬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빅테크기업인 구글 클라우드가 지자체와는 최초로 손을 잡았다는 의미와 함께, 위기를 맞은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취업형 청년인재(대학생) 양성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업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전형 실무인재와 민관 브릿지형 인재(공무원) 양성 등으로 확산시키는 등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윌슨 구글 클라우드 아태 총괄이사는 "경북도가 지향하는 지방시대를 여는데 구글 클라우드가 전략적 역할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018년 구글 본사 방문 경험을 회상하며 "경북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구글 클라우드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 기쁘다. 교육 서비스를 발판으로 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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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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