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신우첨단소재 대표 "대구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 만들 것"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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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0 18:34  |  수정 2023-04-21 07:42  |  발행일 2023-04-21 제10면
대구연구특구 소재 연구소기업
LG전자·ER과 기술개발 협업
탄소중립 및 경제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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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대구 성서산업단지 벤처캠퍼스. 윤수현 주신우첨단소재 대표가 폐태양광 패널 처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폐태양광 패널을 통해 순환경제의 신 (新)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20일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벤처캠퍼스에서 직접 만난 <주>신우첨단소재 윤수현 대표는 자신감이 가득차 있었다. 연구소기업인 신우첨단소재는 신소재 개발, 자동화 설비에 주력한다. 특히 자원회수 및 폐기물자원처리 관련 설비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막대한 양의 폐태양광 배출로
거점마다 처리시설 요구될 것
기업·지자체 선제적 대응 필요"


이날 오전 신우첨단소재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LG전자, 이알과 업무협약을 맺고 폐태양광 패널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종합 리사이클링(재활용)전문기업 '이알'과 50억원 규모의 자원재생설비 물품공급계약도 별도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폐태양광 패널 물량이 늘고 이를 처리하는 산업의 중요성도 높아진 점을 감안한 행보다. 윤 대표는 "20여 년 전부터 패널 설치가 시작됐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 성능이 개선되면서 교체를 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폐패널 배출 규모는 추산물량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개별 처리를 하는 탓에 환경오염 등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술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했다. 특히, 대구에 대규모 태양광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폐기물 처리량을 줄이고 더 나아가 파트별로 재생이 가능한 원료를 회수해 이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구에 막대한 양의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보는 데, 자원순환 기술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능히 회수할 수 있다. 기술 지원과 규제 혁신에 적극 나선다면 대구가 이 산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했다.

향후 시장성이 높은 대구에 폐태양광 패널 처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수현 대표는 "폐태양광 패널 처리 시설이 거점마다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다. 선제 대응하고 있는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대구를 중심으로 한 순환경제 사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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