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지역서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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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  수정 2023-04-23 14:43  |  발행일 2023-04-26 제23면
산림생태복원사업 일환 산림청·대한적십자사 주최

생태복원과정 국민 직·간접적 참여 유도…인식 제고
1.기부자의숲나무심기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지난 21일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에서 지난 21일 국민참여형 '기부자의 숲'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산림생태복원사업 일환으로 산림청과 대한적심자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생태복원 과정의 직·간접적 참여와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산불 피해지역인 울진군 북면 상당리 산 6번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기부자인 이상천 대한적십자 사무총장, 금동명 NH농협은행 부행장,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 문명식 대상그룹 디유푸드<주> 대표, 일반 기부자 등이 참석해 산불피해지 인근에서 수집한 종자로 생산한 신갈나무와 자생식물 등 약 1천 본을 직접 심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보호구역 내 대형 산불피해지의 산림생태복원과정에 국민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생태복원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백두대간 315㎞, 낙동정맥 286㎞로 전체 면적 70%가 산림지역인 경북은 지난해 3월 울진 대형산불로 1만4천140ha의 산림피해를 입었다. 이 불로 주택 258동, 이재민 327세대의 피해도 발생했다.

경북도는 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울진군 산림(공유림·사유림) 265ha를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00억여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생태적으로 건전하게 복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현재 울진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타당성 평가 용역중에 있고,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생태복원 설계용역을 실시한 후 복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경북의 산림을 잘 가꾸는 것은 물론 단순히 바라보는 산에서 소득,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는 보물산으로 만들어 경북도민은 물론 국민들이 건강한 삶과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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