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삼남매가 유산 놓고 펼치는 블랙코미디…28~29일 연극 '아비' 공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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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8  |  수정 2023-04-26 15:33  |  발행일 2023-04-28 제14면
대구 원로 연극인 참여 '봄날연극제' 두 번째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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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의 봄날연극제 공연 '아비'의 출연진.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3 봄날연극제' 마지막 공연으로 연극 '아비'를 오는 28~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연다.

지역 원로 연극인이 중심이 되는 봄날연극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주최, 대구연극협회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수전노'로 시작해 이번 공연 '아비'로 마무리한다.

김광탁이 극작한 '아비'는 현대 가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낸 작품이다. 가족 간 소통이 어려웠던 아버지와 삼 남매가 유산을 두고 펼치는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자식과 아버지의 밀고 당기는 심리적 싸움이 코믹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동시에 우화적이며 씁쓸한 가족사를 희극적으로 표현하며 풍자한다.

연출은 이국희 극단 온누리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집이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가화만사성'의 진리를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한다.

원로 배우로는 이동학(아버지 역), 김삼일(판사 역), 채치민(의사 역)이 출연한다. 신숙희(어머니 역), 예병대(장남 역), 이승재(차남 역), 강영은(딸 역), 구진아(며느리 역), 김재권(이사장 역) 등 중장년, 청년 배우들이 함께 열연한다.

28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2·5시. 전석 3만원. (053)606-613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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