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30년까지 7천137억원 투입 농식품 기업 1천개 육성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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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8  |  수정 2023-04-28 08:22  |  발행일 2023-04-28 제9면
100억 이상 매출기업 100개, 1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100개 목표

농식품 투자기업에 대해 10억까지 연 1% 파격적 융자 지원

지역 농산물 주원료로 할 경우 40억까지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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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030년까지 7천137억원을 투입해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 100곳과 1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100곳을 육성하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27일 농업대전환으로 생산성 UP(업), 가공산업 대전환으로 부가가치 UP(업)을 비전으로 하는 '2030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세우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1년 현재 도내 46곳인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을 203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고, 298곳인 10억원 이상 기업도 900곳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23곳에 불과한 100만달러 이상 수출기업과 75곳인 10만달러 수출기업도 각각 100곳과 300곳으로 늘린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총 7천137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유망 농식품 가공기업 신설 100곳, 증설 600곳, 시설현대화 300곳 등 총 1천개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계획의 핵심 정책은 단연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이라며 "농식품 산업은 타 산업대비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도는 농식품 산업의 미래 가능성과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다양한 기회 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앞선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기본구상을 구체화 하고, 추진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관련 부서 간 협업 추진을 위해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농식품유통과를 비롯한 총 9개 부서가 참여하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TF'도 구성했다.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기본지침이 될 이번 계획은 3대 전략 12개 추진과제로 구성했으며, 3대 전략은 △농식품 생산기반 구축 △명품화 지원 △수출 등 외연 확대다.

우선, 지역 내 농식품 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최근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도내 신규로 투자하는 농식품 기업에 대해 최대 10억원까지 연 1%의 최저 금리로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가공식품 주원료의 50% 이상을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기업은 최대 40억을 30%~70% 보조 지원한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농식품 제조·가공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 5억원의 창업자금을 연 1% 이율로 최대 20년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K-농식품 생산·수출·물류 전진기지인 푸드밸리(농식품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농식품산업의 집적화·복합화·글로벌화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류, 전통주 등 전통식품 계승 및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식품명인을 적극 발굴하고, 전통식품 우수성 홍보를 통해 전통식품 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식품 산업은 자동차·IT·철강산업을 합친 것보다 그 규모가 큰 산업으로,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이런 산업을 놓친다면 미래를 놓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되고 있는 K-농식품 등 한류 영향으로 다양한 기회 요인이 창출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농식품 가공산업을 대전환할 수 있는 최적기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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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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