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로 재능기부 하고 싶어요" 첫 민화개인전 연 문옥매씨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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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30 11:06  |  수정 2023-04-30 11:37  |  발행일 2023-04-30
민화로 재능기부 하고 싶어요 첫 민화개인전 연 문옥매씨
민화 작가 문옥매씨가 자신이 그린 민화작품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문씨는 민화가 주는 행복과 평화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방색으로 그려낸 소박한 민화가 지치고 힘겨운 시간을 견디어 낸 이들에게 쉼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민화 작가 문옥매 씨가 10여 년의 민화 작업을 선보이는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는 "민화가 주는 행복과 평화를 좀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앞으로 민화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적지 않은 나이에 첫 개인전까지 열면서 민화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문 씨의 이번 전시는 25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2003년부터 천연염색을 해 온 문 씨는 염색한 천으로 만든 옷에 직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전통민화와 인연을 맺었다. 주로 전통민화를 그려온 문 씨는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작업을 모아 이번에 첫 전시를 열었다. 전시에는 삼베 작업과 옻 민화가 주로 선보였다. 종이 위에 그리는 민화와 달리 삼베 작업은 특유의 정교함과 노련함을 요구하는 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문 씨는 2003년 공방 '오색마루'를 만들며 처음 천연염색과 인연을 맺었으며, 영천시 천연염색 동아리 '고운 물빛' 회장과 영천시 천연염색 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자연색문화원에서 옻 민화를 지도하고 있다. 정수미술대전 민화 부문에서 장려상, 입상 경상북도 미술대전 민화 부문 입선 대한민국 민화 공모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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