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美 변호사 시험 대거 합격

  • 김기태
  • |
  • 입력 2023-05-08  |  수정 2023-05-03 17:56  |  발행일 2023-05-08 제15면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美 변호사 시험 대거 합격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모의 법정 수업이 열리고 있다.<한동대 제공>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들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대거 합격했다.

한동대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실시된 변호사 시험에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30명이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올해 3월부터 법무법인<유> 율촌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채지원 씨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채 씨는 "학교의 커리큘럼이 워낙 잘 짜여 있어 로스쿨 과정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큰 어려움 없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혼자라면 어려웠겠지만 학교 안에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이 끊이지 않아 가능했다"며 교수진과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 개원했다. 전체 졸업생의 72%가 넘는 575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미국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높은 수치의 합격률이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비영어권 국가에서 순수 국내 법학 교육만으로 이룬 합격률은 매우 이례적이다.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평가되는 국제법률대학원 교과 과정은 미국 로스쿨과 거의 같으며,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된다. 현재 졸업생 다수가 국제 해외법률 시장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해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며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법률시장에서 활약과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