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 자진 탈당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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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4  |  수정 2023-05-03 17:15  |  발행일 2023-05-04 제4면
윤관석, "적극 소명하고 바로잡겠다"

이성만, "홀로 진실 위해 싸우겠다"
돈 봉투 의혹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 자진 탈당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자진 탈당했다. 두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인물이다.

두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자진 탈당을 결정했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과 동료 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여러 사안에 대해 반박과 할 말은 너무도 많지만, 앞으로 있을 검찰 조사와 사법적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며,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검찰이 흘린 녹취록과 언론의 일방적 보도 앞에서 제 입장을 강하게 항변하고 결백함을 드러내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떤 길이 제 명예를 지키고 무엇보다 당을 지키는 일인지 가슴 깊이 잘 알고 있었다"며 "이제 홀로 진실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반응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고,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하는 거대한 미안함을 많이 느꼈다고 했고, (탈당을) 결단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두 의원의 탈당에 대해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은 등 떠밀려 자진 탈당을 외쳤다. 민주당식 꼬리 자르기 시즌 2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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