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통근버스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한다...국내 '최초'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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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  수정 2023-05-04 16:26  |  발행일 2023-05-05 제9면
대기업·운수사업자·수소충전업체 등과 4일 업무협약

경유버스 수소버스로 전환…기후변화대응·온실가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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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이앤씨·SK실트론·현대차·SK E&S 등 7개 기업이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구미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달희(데이블 가운데)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7개 대기업과 협약을 통해 경유 통근버스를 수소 통근버스로 탈바꿈 시킨다.

환경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이앤씨·SK실트론·현대차·SK E&S 등 7개 기업은 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구미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운수 기업 7개 사(社)도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7개 기업은 연내 250대 이상, 2026년까지 2천대 이상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수소버스는 충전 시간이 10~20분으로 짧고 한 번 충전하면 500㎞ 이상 운행할 수 있어 몇 가지 진입장벽만 없애면 보급이 확대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보급된 수소버스 283대는 모두 시내버스로 이용되고 있는데, 환경부는 기업 통근버스 전환이 수소버스 대중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현대차가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경북도도 2019년 성주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이후 수소자동차 보급을 위해 지난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5곳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올해도 10곳에 추가 설치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경북 도내 수소차는 충전시설 부족으로 현재 308대 보급에 그치고 있지만, 경북도는 올해에만 355억원(국비 267억원 포함)이 투입돼 수소차 296대(버스 68대 포함)가 보급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포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안지역 수소 공급 체계와 충전 기반이 구축돼 물류항만거점인 영일만항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축으로 수소차의 대폭 증가가 예상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이번 협약이 운수업체의 자발적인 수소버스 전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버스는 물론 수소차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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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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