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에 경북지역 피해 누적…6일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 피해 27건 집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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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6 17:56  |  수정 2023-05-06 18:16  |  발행일 2023-05-06
강한 비바람에 경북지역 피해 누적…6일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 피해 27건 집계
어린이날을 낀 연휴기간 비바람이 이틀연속 계속되면서 경북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7건의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영남일보 DB

연휴기간 이틀 연속 비바람이 계속되면서 경북지역 침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6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북지역에 총 27건의 집중호우 관련 피해가 접수됐다. 가로수가 넘어져 도로를 점유하거나 축대가 부러져 주택을 덮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57분쯤 경북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30m 규모의 축대가 붕괴돼 인근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6명이 한때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7시 16분쯤에는 경북 청도군 풍각면에선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서도 오전 8시 33분쯤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한동안 도로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강한 비바람에 경북지역 피해 누적…6일 오후 5시 기준 집중호우 피해 27건 집계
6일 오전 11시 39분쯤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영강 일대에서 낚씨를 하던 40대 남성 A 씨가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불어난 강물에 40대 남성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9분쯤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영강에서 낚시하던 40대 남성 A 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14명과 장비 4대를 투입하여 낮 12시 54분쯤 A 씨를 구조했다.

계속되는 폭우에 마을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3시 43분쯤 경주시 진현동에선 지반침하가 발생했으며, 오후 4시 53분쯤 고령군 대가야읍에선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접수됐다. 이 밖에도 경북 울진과 성주, 문경, 안동, 구미, 경주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인근 도로를 점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대구경북 누적 강수량은 봉화 석포 146.5㎜, 경산 94.5㎜, 고령 141㎜, 문경 107.2㎜, 영주 111.6㎜, 울릉 천부 145㎜, 울릉 독도 51.5㎜, 청도 121.5㎜, 상주 은척 127.5㎜, 대구 달성 116㎜·북구 102.5㎜·서구 103㎜, 대구(공식 집계 기준) 78.1㎜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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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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