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 '엑스코' 채용시험장 인기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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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8  |  수정 2023-05-07 15:37  |  발행일 2023-05-08 제12면
전국 소방공무원 3천명 체력단련 시험장

최근 3년간 146건 채용시험, 2만 5천명 응시

공공기관, 산하기관 채용 시험 대관 문의 쇄도해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 엑스코 채용시험장 인기
오는 16~25일간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이 치러진다. 엑스코는 넓은 규모, 높은 층고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 시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엑스코 제공>

대구 엑스코가 확장된 전시공간과 높은 층고를 구비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제전시회 및 국제회의를 주로 개최하는 엑스코가 전국 소방공무원 시험장 등 각종 전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7일 엑스코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이 오는 16~25일 엑스코 동관 전시장(전체 1만5천24㎡ 규모)에서 열린다. 일종의 유치개념이다. 이번 시험은 전국 소방공무원 수험생 3천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엑스코는 2020년부터 크고 작은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채용장으로 애용되고 있다. 코로나 19팬데믹이 엄습했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엑스코는 총 146건의 채용시험과 채용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도로공사·대구은행·경북대병원·대구도시철도공사(현 대구교통공사)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이 엑스코에서 채용시험장으로 활용했다. 엑스코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자만 2만 5천여 명에 달한다.

엑스코가 이처럼 시험장으로 각광받는 것은 바로 '안전함'에 있다. 실내 전시장의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은 전염병 확산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채용장내 책상 양옆 간격도 넓다.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엑스코에서 연중 대규모 채용시험은 계속 진행된다. 요즘도 대구시 공공기관, 산하 기관의 채용시험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엑스코는 대규모 채용시험 유치를 통해 전국의 인재들이 대구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지역 청년들도 굳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대구에서 다양한 채용응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엑스코는 박람회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도움 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전시장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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