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장승 설화 담은 마당놀이 '풍동전' 인도네시아 공연 간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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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1  |  수정 2023-05-11 11:18  |  발행일 2023-05-11 제20면
고령 주민으로 구성된 극단 고령토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초청공연

발리서 한국 전통공연 우수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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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령토의 마당놀이 '풍동전' 공연 모습. <극단 고령토 제공>

경북 고령 주민으로 구성된 극단 '고령토'가 12일과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초청공연 무대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극단 고령토는 2018년 족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 인도네시아 초청공연을 하게 됐다.

2013년 창단한 극단 고령토는 고령문화원 연극반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고령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고령의 정체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 대만·이탈리아에서 초청받는 등 해외 무대도 자주 오른다. 지금까지 정기공연 10회, 기획 및 초청공연 30여 회 등 총 50여 회의 공연기록을 갖고 있다.

발리국제관광경영대와 인도네시아 한국센터가 주최하고, 고령문화원과 극단 예전이 후원하는 이번 초청 공연에선 고령의 장승 설화를 소재로 한 마당놀이 '풍동전'을 선보인다. 15일 오후 5시 발리국제관광경영대 특설무대 및 로비에서 열리는 본공연에선 마당놀이 '풍동전'의 풀버전이 공개되고 민요 한마당, 발리국제관광경영대 공연단 공연이 이어진다. 또 관객 체험 부대행사 프로그램으로 포토존, 악기 체험, 한국 전통복장 체험 공연이 마련된다.

본공연에 앞서 12일 오전 11시엔 발리 수까와띠 국립예술고에서 '풍동전'의 주요 장면을 엮어 만든 30분 분량의 버스킹용 공연과 민요 한마당, 수까와띠 국립예술고 공연단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극단 고령토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발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이고 한류 열풍이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며 "발리의 유명 대학과 발리의 다중밀집 지역에서의 공연은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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