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더위는 '냉감' 재질…본격 여름 준비에 나선 유통업계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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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2 15:30  |  수정 2023-05-12 18:41  |  발행일 2023-05-12
이번 무더위는 냉감 재질…본격 여름 준비에 나선 유통업계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유통업계는 '냉감' 소재를 활용한 옷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올 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거라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빨라진 계절에 맞춰 여름 패션 등 제품을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

대구·경북도 다음 주부터 때아닌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6~17일 낮 기온은 25~31℃다. 평년(최저기온 11~15℃, 최고기온 21~27℃)보다 높다. 5월임에도 최고기온이 30℃를 넘어가면서 더위를 이겨낼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유통업계도 이른 여름옷 출시에 나섰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한편 시원한 소재를 이용한 '냉감 의류' 제품 등 프로모션도 나섰다. '냉감 의류'는 시원한 느낌이 나는 옷이다. 대나무, 리넨, 나일론 등 천연 냉감 소재를 활용하거나 기술력을 보태 통기성이나 흡수력을 개선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이달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냉감 소재 자주 에어(JAJU AIR) 시리즈를 확장해 출시하며 본격적인 여름 준비에 나선다. '자주 에어'는 흡속, 속건, 통기성, 냉감 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더운 날씨에도 산뜻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시키는 제품이다. 지난 2019년 런칭 이후부터 자주의 여름 시즌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조기 완판을 이어 나가고 있다. 5월부터 냉감 제품 판매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오는 24일까지 자주 에어 언더웨어 전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코오롱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에피그램'은 냉감 소재로 제작된 '청량 셋업'의 물량을 확대한다. 서늘하고 부드러운 촉감과 땀을 공기 중으로 빠르게 증발시키는 효과가 있다. 리넨과 면, 그리고 실을 수천 번 꼬아 만든 강연사를 사용한 시원한 니트 제품 등도 출시 예정이다.

아웃도어 업계도 여름옷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냉감 의류인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선보였다. 차가운 감촉을 주는 냉감 원사로 직조한 우븐 소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우븐은 실을 교차해 짠 직물로, 바스락거리는 감촉이 특징이다. 주로 바람막이 등 기능성 외투에 적용됐던 소재다.

K2 역시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 초냉감 나일론 원사로 만든 '코드10' 아이스웨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제품으로, 온도·습도 조절능력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여름은 무더위와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어 기능성 원단 등을 적용한 여름 옷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 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인기 아이템이 계속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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