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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 9층 '삼성디지털프라자'는 다양한 2023년형 에어컨 신제품들을 매장에 선보이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
최근 대구의 낮 기온이 연일 32℃이상 올라가는 등 5월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간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매출을 직전 같은 기간(4월 17일부터 30일까지)과 비교한 결과, 각각 약 30%, 50%, 25%씩 증가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을 확인한 결과 직전 2주(4월 4일∼17일)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동형 에어컨 매출은 150% 증가했고 창문형 에어컨도 30% 늘었다.
유통업계는 이상고온현상이 이어지자 여름 가전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전기료 인상 등 여파로 에너지 효율성이 좋은 가전제품이 인기다. 대구백화점은 대백프라자 9층 '삼성디지털프라자'매장에서 2023년형 에어컨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10%가량 더 좋은 '에너지 세이빙' 모델을 내놨다. 무풍 냉방을 사용하면 최대 냉방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90% 절약할 수 있다. 인공지능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소비전력을 최대 20% 아낄 수 있다.
쿠팡은 와우 회원들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최대 65% 할인하는 여름 가전 기획전을 준비했다. 필수 가전제품 3천여 개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리 서머 페어'를 진행한다. 선풍기·서큘레이터 등 냉방 가전부터 냉장고·제습기·모기퇴치기처럼 다양한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LG전자·삼성전자·캐리어·파세코 등 국내외 인기 가전 브랜드 30곳 이상이 참여한다. 대형 가전을 로켓 배송해 설치해주는 '로켓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된다. 고객이 직접 배송날짜를 정할 수도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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