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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출실적이 4개월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있는 구미산단 전경.<구미시 제공> |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액이 올들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미세관이 18일 집계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구미산단 4월 총수출액은 17억8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억5천400만 달러)보다 30.1% 감소했다.
수출 항목별로는 구미산단 총수출액의 60.9%를 차지하는 전자제품(-29.8%)이 수출 부진을 주도했다. 나머지 광학 제품(-64.4%), 알루미늄(-46.5%), 섬유류(-22.6%), 유리 제품(-18.5%), 플라스틱류(-17.3%), 화학제품(-11.1%), 기계류(-6.8%)도 대부분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동(43.1%)을 제외한 유럽(-45.2%), 동남아(-37.9%), 중국(-35.3%), 중남미(-25.2%), 홍콩(-22.0%), 일본(-19.5%), 미국(-6.4%), 베트남(-4.5%) 등 모든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8억4천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억2천800만 달러)에 비해 2.4%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9억3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2천600만 달러)보다 무려 45.6% 줄었다.
구미산단 수출액은 소폭 증가한 지난 1월(0.023%)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어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출액은 1월 23억2천100만 달러, 2월 21억1천200만 달러, 3월 19억3천200만 달러, 4월 17억8천600만 달러로 올들어 계속 내리막이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구미산단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랩 팩토리 센터 건립 등 굵직한 낭보로 재도약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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