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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예천군수(오른쪽)와 이승희 서민프레시 농업법인<주> 대표가 미국 H마트 매장에 진열된 전통 부각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지난 13~24일까지 김학동 예천군수와 함께 미주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 매장에서 '예천 농특산물 특판전'을 통해 '전통 부각' 판매에 나섰던 서민프레시 농업법인<주>의 이승희 대표는 "수출을 위해 필요가 것이 무엇이지를 이번 기회에 정확히 파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예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하는 서민프레시는 1천500㎡ 규모의 공장 부지에 최신식 HACCP(해썹) 시설과 부각 15종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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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예천군수(왼쪽)와 은상진 해트리푸드 대표가 미국 H마트 매장에 진열된 단무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
단무지 생산으로 6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해트리푸드는 지역 40여 농가와 3천t 규모의 단무지용 무 생산 계약 재배로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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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숙 농부창고 대표가 미국 H마트 앞에서 생강청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황영숙 대표 제공> |
농부창고는 예천지역 특산품인 참깨와 들깨를 이용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또 생강청과 천연숙성한 아카시아 꿀도 생산 판매 중이며 생강청의 경우 인터넷 방송인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로를 개척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미국에도 수출 중이다.
이처럼 예천군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해외 특판전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역 기업의 판로 개척은 물론,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쌀과 단무지, 생강청, 부각 등 8개 업체 29개 품목이 판매된 이번 특판전을 통해 예천 기업들이 6만8천 달러(한화 약 9천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원길 예천군 유통마케팅팀장은 "이번 특판전에서 생강청을 구매한 한 고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강이 면역력 증진과 호흡기 기능 향상에 좋고 맛도 좋아 구매했다'며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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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은 지난 13~24일까지 미주 최대 한인 마트인 H마트 뉴저지 리지필드 매장에서 진행한 예천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예천쌀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김학동 예천군수, 이철수 농협예천군 지부장, 권일연 H마트 회장). <예천군 제공> |
김 군수는 또 권일연 H마트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로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여기에 해트리푸드, 농부창고, 서민프레시 등 지역 업체들이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노하우를 배운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들 업체 대표들은 특판전을 통해 제품 수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간담회를 통한 수출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의미 있는 시간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김학동 군수는 "미주 특판전은 품질 좋은 예천 농특산물을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예천군에서 생산된 쌀 800t을 비롯해 단무지, 고춧가루, 사과 등 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쌀 3천여 t과 단무지, 고춧가루, 사과는 물론 부각, 생강청 등 신규품목 발굴로 6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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