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영화] 범죄도시3, 투톱 빌런 마동석과 빅매치…재미도 살벌함도 두 배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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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2 08:34  |  수정 2023-06-02 08:35  |  발행일 2023-06-02 제39면

범죄도시3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강력반 형사들의 활약상이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과 어우러져 극한의 쾌감을 전해주는 K액션영화.

7년이 흐른 후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시점의 이야기다. 반장과 팀원들 역시 새 얼굴로 분위기를 단장했다. 바뀐 환경의 마석도가 신종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활약상을 그린다.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하는 만큼 액션의 비중이 더 많아지고 강력해졌다. 바르고 단정한 이미지로 잘 알려진 배우 이준혁이 앞뒤 가리지 않는 냉정하고 무자비한 빌런으로 변신했다. 또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또 다른 냉혈한 빌런으로 등장한다. 100억원이 넘는 마약을 가지려는 자와 이를 뒤쫓는 자들이 벌이는 판을 뒤집는 강력한 액션 빅 매치를 수시로 만날 수 있다.

허를 찌르는 마동석식 유머 코드도 잊지 않았다. '진실의 방, 주 변호사, 5:5' 등 전편과 이어지는 유머코드는 시리즈를 관람한 관객만 아는 웃음 포인트가 된다. 여기에 울퉁불퉁 근육질 몸매의 마동석이 손바닥만 한 거울을 놓고 혼잣말하는 장면 등 곳곳에서 예기치 않은 깨알 유머를 만날 수 있다.

빌런 역할을 맡은 이준혁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눈물겹다. 이준혁은 극 중 마석도 형사에게 외관상 밀리지 않기 위해 촬영을 앞두고 몸무게를 무려 20㎏이나 증량했다. 단기간에 몸을 키우기 위해 하루 6끼를 먹고, 라면은 한 번에 7봉지를 끓이기도 했다는 후문. 반대로 촬영을 마친 후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해 기울인 노력도 눈물겨운데, 혹독한 다이어트로 저혈당과 빈혈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것.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에서 제작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한 프랜차이즈 상품이기도 하다. 2017년 서울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시리즈 1편이 만들어진 것에 이어 지난해는 베트남 납치 살해사건을 다룬 2편이 만들어져 코로나로 인한 한국영화의 침체 속에서도 1천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화제가 됐다. 현재 할리우드의 여러 제작진과 범죄도시 글로벌판 리메이크 등을 놓고 협의 중이다. (액션·15세 관람가)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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