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그림으로 유명한 이창효 작가 초대전...작품 속에 담긴 유년의 행복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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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5:33  |  수정 2023-05-31 16:34  |  발행일 2023-05-31 제18면
갤러리청애 6월1~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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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효 '자두-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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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효 '자두-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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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효 '자두-행복'

자두 그림으로 유명한 이창효 작가 초대전이 대구 수성구 갤러리청애에서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창효는 자두 그림을 통해 유년의 행복한 기억을 담아낸다. 따듯한 정이 넘치는 고향에 대한 향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그릇은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한다. 그림에서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그는 아래에서 부터 색을 한 겹 한 겹 쌓아올리는 부감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섬세한 인내심으로 빚어낸 빛깔은 '생명력'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현실화한다. 수백 시간 반복적으로 색이 올라가는 동안 추억도 함께 쌓인다. 그렇게 가득해진 추억은 풍요로움과 사랑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캔버스나 나무판 위에 한지를 덧바르고 그 위에 유화로 작업하는 방식을 통해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 부각된다.

이창효는 경북 청도 출생으로 36회의 개인전, 300여회의 단체전을 가졌다. 경북도청, 김천시청, 김천문화예술회관, 경북도교육청, 김천시장실, 대구은행본점, 경산시민회관, 영천시민회관, <주>청도감와인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장선애 갤러리청애 대표는 "매끄러운 피부 속에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뒷맛을 남기는 자두 그림을 바라보면 자연의 풍요로움과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풍요와 행복, 사랑을 마음껏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053)756-6555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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