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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소재한 신용보증기금 전경. |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중 1조 657억원 규모의 P-CBO(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보의 P-CBO는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개별기업들이 신보의 신용보증을 통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금 지원 대상은 대·중견기업 56개, 중소기업 268개다.
전체 지원금액 중 56%인 약 6천억원은 3년 만기 신규자금이다.
특히 일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된다. 환경부에서 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중소기업까지 적용해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K택소노미는 산업, 발전·에너지, 수송, 도시·건물, 농업, 이산화탄소 포집, 연구개발 등 녹색부문 64개, 중소기업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활동, 액화천연가스(LNG) 및 혼합가스 기반 에너지 생산 등 전환부문 5개로 나뉘며 총 69개 경제활동을 뜻한다.
녹색자산유동화회사보증은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외부검토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중소·중견기업이 녹색채권을 발행하면 신보가 해당 채권에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보는 지난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업무협약'을 맺었다. 녹색채권 발행 기업에 대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최대 연율 4%포인트 이자를 지원하며, 신보는 3년간 연율 0.2%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신보 관계자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으로 향후 중소기업의 녹색채권 발행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 하반기에도 녹색자산 유동화회사보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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