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3차례 수상'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대구무대 오른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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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4:38  |  수정 2023-05-30 14:38  |  발행일 2023-05-31 제16면
6월1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서 리사이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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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달서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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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달서아트센터 제공>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3차례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대구를 찾는다.

달서아트센터의 DSAC 시그니처 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내한 리사이틀은 오는 6월1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선보인다. 힐러리 한이 리사이틀로 한국을 찾는 건 5년 만이다.

힐러리 한은 풍부한 음악성과 절륜한 테크닉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주와 관중을 휘어잡는 차가운 카리스마, 정교한 해석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런던 위그모어 홀의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는 등 세계 유수 극장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 대표 바이올리니스트로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있으며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연습 동영상 및 음악 작업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는 '임윤찬 신드롬'이 시작된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Perspectives' 시리즈 음반과 연주를 통해 베토벤 음악에 대한 독특하고 통찰력 있는 해석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2018년 바흐 무반주 연주를 선보였던 힐러리 한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1부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Kreutzer)'로 무대를 연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화려한 기교와 강렬하고 격정적인 색채가 특징이다. 힐러리 한 특유의 정교하고 날카로운 테크닉과 역동적인 현의 울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부에선 1부와 상반되는 분위기인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0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전 악장이 평화롭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바이올린과 피아노 간의 긴밀한 호흡을 느껴볼 수 있다.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053)584-8719, 87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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