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증환자 대비 46개 상시 병상 운영

  • 임성수,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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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  수정 2023-06-01 07:14  |  발행일 2023-06-01 제8면
오늘부터 달라지는 코로나대응
32개팀 감염취약시설 모니터링
경북도 보건의료체계 강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가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020년 2월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전국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완전한 일상 회복을 맞게 된 것이다.

이번 위기 경보 하향으로 코로나19 확진 시 7일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5일 격리 권고에 그치게 된다. 의원이나 약국 방문 때 적용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권고 수준으로 완화된다.

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나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는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접촉 대면 면회 시 취식도 허용된다. 이처럼 방역 조치가 완화됐지만 입원 치료비와 백신 및 치료제, 생활 지원비, 유급 휴가비 등의 지원은 계속된다.

대구시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분야별 대응에 나선다. 8개 구·군과 함께 32개 팀 191명으로 구성된 전담대응기구를 꾸려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 발생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필요 시 취약시설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종사자 교육도 병행한다.

병상은 중증환자 입원을 위한 46개의 상시 지정 병상을 운영하고, 경북권 병상 공동대응상황실을 가동해 대구와 경북지역 병상 부족에 대응한다. 병상 배정 없이 자율 입원 가능한 자유 입원 병상도 94개 병원 1천500병상을 운영한다. 치료제 처방 담당약국도 향후 170곳(현재 138곳)까지 확대한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완화돼 감염 관리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다"며 "시민들은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방역의 변곡점마다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시행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 △방역패스 중단 건의 △요양병원 음압형 환기장비, 응급실 음압격리실 설치 △메타버스 신종감염병 교육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방역체계를 제안해 지역주도 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북은 인구대비 코로나19 발생률이 55.0%로, 전국(60.9%)에서 가장 낮은 상태로 유지돼 지역의 현실적인 사정을 고려한 지역주도 방역정책이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게 차질 없이 준비하고 도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보다 강력한 필수의료 구축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해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의미 있고 유효한 전략으로 경북이 선도적으로 지방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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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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