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줄이고 배당도 받으세요", 대구시민햇빛발전소 4기 동시건립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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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2  |  수정 2023-06-02 07:44  |  발행일 2023-06-02 제10면
4인 가족 137가구 1년간 사용할 전력량 생산

시민펀드로 1계좌(100만원)~20계좌까지
탄소 줄이고 배당도 받으세요, 대구시민햇빛발전소 4기 동시건립
대구시민햇빛발전소 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 주차장 및 옥상에 시민햇빛발전소 4기가 설치된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이 발전소 건설비용을 펀드 형식으로 투자하고, 태양광 사업의 수익을 시민이 공유하는 태양광 발전의 신(新)모델이다. 전력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한 시민들에게 출자금액에 따라 수익률 4~6% 정도 배분된다. 이 사업은 대구시와 시민이 참여한다.

이번 발전소는 ETRI 주차장과 옥상 등 4개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395㎾ 규모로 조성된다. 생산되는 전력은 4인 가족 137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시민 대상으로 조합원 출자와 시민펀드 방식으로 건립자금을 조성한다. 이후 착공에 들어가 올해 8~11월까지 10~13호기를 모두 짓게 된다.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에 참여하려면 협동조합에 1인1계좌 10만원 이상(100계좌 1천만원 한도) 출자해 조합원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발전소 건립 자금 조성을 위한 시민펀드에 호기당 1계좌(100만원)에서 최대 20계좌(2천만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는 2021년 3월 대구형 시민햇빛발전소 활성화를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청년참여·청년주도·실버솔라형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2050년까지 발전용량 50㎿짜리 500개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대구에는 2008년 수성못 상단공원에 시민햇빛발전소 제1호기(발전용량 30kW) 설치 이후 모두 9기가 운영되고 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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