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CNK, 오는 7월15일까지 김지선·오지은 작가 2인전 선보여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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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  수정 2023-06-02 10:24  |  발행일 2023-06-15 제15면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전시 통해 두 작가의 작품 약 35점 선뵈
갤러리 CNK, 오는 7월15일까지 김지선·오지은 작가 2인전 선보여
김지선 'Journey to Spring'<갤러리 CNK 제공>
갤러리 CNK, 오는 7월15일까지 김지선·오지은 작가 2인전 선보여
오지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야'<갤러리 CNK 제공>

갤러리 CNK는 김지선·오지은 작가의 2인전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를 오는 7월1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작품의 형식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신작 약 35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명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나온 대사다. 때로는 어떤 상황에 맞서야 할 때도 있지만, 잠시 쉬어야 할 때도 있다 것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동안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 속 시공간을 표현해온 김지선·오지은 작가는 그녀들의 빛나는 순간들을 풍경으로 남긴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의 순간을 특유의 색감과 에너지로 쏟아내듯 표현된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호기심과 그 기억 속에 같이 하고 있는듯한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김지선 작가의 작품들은 기억의 파편들이 한데 조화를 이뤄낸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다. 빠른 속도감으로 순발력 넘치는 화법을 구사한다. 어느 사조에도 국한되지 않는 그녀의 풍경에는 화면을 지배하는 강렬한 노란색과 녹색, 그리고 신작에서 보이는 맑은 분홍색의 사용으로 그녀만이 가지는 순간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다.

오지은 작가는 지난 전시에서 특유의 붓터치와 색감이 가진 발랄함으로 작가만의 작품세계를 확고히 보여주었다. 춤추듯 그려지는 작품처럼 그녀 또한 에너지로 충만하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사물들은 개인적인 기억 속 경험을 상징하는 것들로 그녀가 그 순간 가졌던 감정들을 사물을 통해 지극히 이성적으로 보여준다. 작품들의 제목을 보면 '엎질러진 위스키의 사랑'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야'처럼 작가의 내밀한 순간의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갤러리CNK 관계자는 "일상을 작가 특유의 순수한 에너지로 캔버스에 담는 두 작가의 작품 속 빛나는 기억들이 관람자들의 이야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월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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