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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경북 소비자 물가 증가폭이 둔화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경북 소비자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3%대 상승을 기록했다. 대구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올해 1월에는 5.3%를 기록한 이후 2월 4.8%, 3월 4.3%, 4월 3.8%로 상승 폭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
대구의 소비자 물가는 의류·신발(8.1%), 주택·수도·전기·연료(6.5%), 음식·숙박(6.6%), 가정용품·가사서비스(6.1%) 등이 올랐다.
경북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도 112.0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상승 폭은 올해 1월 5.3%, 2월 5.0%, 3월 4.1%, 4월 3.5%로,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4% 하락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 하락한 수치다.
품목별로 소비자물가의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달 닭고기와 양파 등 가격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0% 넘게 올랐다. 닭고기 가격의 경우, 병아리 공급 부족으로 14.8% 상승했으며, 양파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33.5% 비싸졌다.
반면 지난달 포도와 배 가격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3.5%, 22.2% 낮은 수준이었다. 돼지고기 가격 역시 작년 동월과 비교해 8.3% 떨어졌고, 국산 소고기와 수입 소고기 가격은 각각 6.4%, 8.0%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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