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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우 '관(觀)' |
이천우 작가의 스물한 번째 개인전이 오는 11일까지 봄갤러리 초대전으로 열린다.
이천우는 1943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부산사범대와 계명대에서 한국화를 공부했고 교육자로 퇴직했다.
그의 작품은 1960년대 담채 기법과 1970년대 수묵선묘 위주의 한국화에서 1980년대 들어 발묵의 굵은 선묘로 대담하게 그린 나무, 세심한 필선, 초가집, 여백의 구도로 화면을 구성했다. 이러한 기법은 1990년대 들어 부드러운 담묵의 번지기 기법으로 발전했으며, 최근에는 화려한 색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경주 남산 일원에서 보고 느낀 것을 화폭에 담은 작품과 드로잉을 중심으로 한 작품 등 20여 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작가는 필묵(筆墨)의 '정신성(精神性)'을 바탕으로 먹의 농담, 선묘의 리듬, 화려한 색감, 여백의 미 등으로 현대성을 담아내고 있다. 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천우 작가가 자신의 관념화된 양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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