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가볼만한 곳] 국가문화재 구미 황상동 고분군, 신라 고분의 위용 느껴보자

경북 구미 황상동 고분군<사진>은 2006년 지정된 사적 제470호로, 신라 고분군이다. 황상동 야산 능선 서편에서는 물론 동편에서도 고분군이 위용을 자랑한다. 해발 120m의 야산 8분 능선 상에서 아래쪽까지 지름 5~7m 규모의 소형 고분 30여 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도변에서는 지름 30m, 높이 5m의 대형 고분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형 고분은 도굴 흔적이 남아 있으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경사면의 대형 고분군은 다소 훼손된 상태다. 고분 주위에서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축조 시기를 알 수 없으나 5~6세기 무렵의 삼국시대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9만8천㎡의 황상동 고분군은 1962년 경북대 박물관의 고분 3기 학술조사와 1998년 대구대 중앙박물관의 발굴조사에서 2천점의 토기와 금속 유물이 발견됐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