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후회!] 'Silent; 그 경계에 마주 서다'전(展)…14일~7월7일까지 갤러리 엔아엠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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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9  |  수정 2023-06-09 08:40  |  발행일 2023-06-09 제14면

[놓치면 후회!] Silent; 그 경계에 마주 서다전(展)…14일~7월7일까지 갤러리 엔아엠
김은영 '나는 괜찮지만 나의 외로움은 괜찮지 않다'

◇…갤러리 엔아엠은 'rise-up 2023' 프로젝트에 선정된 김은영·최수영 작가의 2인전 'Silent; 그 경계에 마주 서다'전(展)을 오는 14일부터 7월7일까지 선보인다.

'rise-up 2023' 프로젝트는 갤러리 엔아엠의 모기업인 <주>에스에이씨(대표 남정두)가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소개하고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영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이다.

김은영은 상실감과 공허함이라는 주제 속에서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인물의 풍경을 담아낸다. 주변의 소리가 멈추고 정적이 흐르는 순간 화면 속 인물은 고독한 존재로 드러난다. 외로움과 고독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필연적인 문제다. 김은영은 그 상태를 여과 없이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수영은 어렴풋한 기억의 조각들을 한 화면에 담아낸다. 현실의 리얼리티는 잃어버린 채 기억의 정보가 무작위로 재생돼 차원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캐나다의 풍경 연작들은 작가가 2021년 1년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머물면서 보았던 대자연의 풍경들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

김진 대구대 조형예술대 교수는 "미술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많은 자본이 미술계로 유입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보석 같은 청년 예술가들은 묵묵히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차세대 한국 미술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을 양성해야 하는 지금,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는 갤러리 엔아엠 같은 곳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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