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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북 안동시 농협경북본부에서 열린 '2023 경북·대구농협 현장경영'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일선 조합장의 의견에 답변하고 있다. <농협경북본부 제공> |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이 농업인·국민과 더욱 가까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8일 농협경북본부를 방문해 '2023년 경북·대구농협 현장경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대구농협 본부장과 도내 지부장, 조합장 등 240여 명이 참석해 주요 경제·경영 이슈와 농협에 미치는 영향, 함께하는 100년 농협 주요성과, 디지털혁신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 지역본부 주요업무와 현황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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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북 안동시 농협경북본부에서 열린 '2023 경북·대구농협 현장경영'에서 박명숙 대구 월배농협 조합장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농협경북본부 제공> |
특히 조합장과의 대화에서는 한우 사료가격 부담과 농촌 일손부족,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현실화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오갔다.
김민식 예천축협 조합장은 "사료가격 인상과 한웃값 하락 등이 겹치며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며 "농협이 정부를 설득해 사료안정기금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해 농협은 사료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올해는 두 차례에 걸쳐 약 45억 원을 투입해 사료가격을 인하했다"며 "지난 2~6월 진행한 한우할인 행사처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의 지원책을 모색해 한우 사육 기반 안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 실무진도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재배 면적 확대 계획과 함께 사료안정기금이 설치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에 지속 요구하겠다"고 부연 설명했다.
농촌 인력 부족 문제에 있어 조합장들은 도시민 연계 인력지원, 공공형 계절근로제 등 정부와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력 지원 사업의 전국 확대와 샤인머스캣 포도의 농작물재해보험의 피해 방식 산정의 현실화를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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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북 안동시 농협경북본부에서 열린 '2023 경북·대구농협 현장경영'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조합장 등이 농업인·국민과 더욱 가까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농협경북본부 제공> |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유통·디지털 혁신을 통한 농업인 실익지원과 농·축협 본위의 지원체계 구축, 범농협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전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결의대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농촌일손 부족 등 농업·농촌의 제반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인 실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들을 수렴해 농축협에 지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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