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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18%) 내린 2천610.85,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2%) 내린 87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대량 매수에 2천640대로 올랐다.
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0.31포인트(1.16%) 오른 2천641.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30포인트(0.51%) 오른 2천624.15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2천644.70까지 올랐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7일(당시 2,662.04) 이후로 가장 높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4천801억 원어치, 기관은 3천665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2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환율은 내리고 주가지수는 오르는 등 이날 금융시장 전반에 화색이 돌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6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강세와 동조화된 흐름으로 코스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8포인트(0.87%) 오른 883.7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8포인트(0.68%) 높아진 882.11에서 출발해 886.52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1천261억 원어치 주식을, 외국인은 9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천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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