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조난·실종자 구조 경제사범 검거 '맹활약'

  • 배운철,피재윤,윤제호
  • |
  • 입력 2023-06-19 09:00  |  수정 2023-06-19 09:00  |  발행일 2023-06-19 제24면
영양·안동·경산署 적극 수사
유공자 감사장·특별승진 임용

경산서
경북경찰청이 지난 16일 경산경찰서에서 경제팀 조하늘 경사 특별승진 임용식을 개최하고 있다. 〈경산경찰서 제공〉

경북 경찰과 자율방범대 등이 조난자·실종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가 하면, 경제범죄 수사에 공을 세우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영양경찰은 최근 집중호우 속에서 조난 당한 등산객 K(63)씨를 구조했다. 영양경찰서(서장 최문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16분쯤 일월산을 등반하던 K씨가 길을 잃었다. 신고를 접수한 영양파출소 등 직원 16명이 순찰차 세 대로 현장에 출동해 합동수색에 나섰다.

당시 일월산(해발 1천219m)에는 시간당 20㎜의 폭우로 드론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GPS 위치추적이 불가해 산악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한 비가 계속 이어졌고 야간 집중호우까지 예보되면서 상황은 더욱 긴박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끈질긴 수색 끝에 2시간여 만에 탈진 상태의 K씨를 발견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희일 영양파출소장은 "일월산 등반 땐 절대 동료 없이 홀로 등반해선 안 된다. 또 사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한 후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경찰서(서장 이동승)는 안동 북후면에서 발생한 치매노인 실종 수색에 도움을 준 북후면 조영덕 자율방범대장과 고창형 이장 등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조 대장 등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오후 4시쯤 북후면에서 치매노인 실종사건이 발생하자 8일 오전 8시 발견 때까지 수색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장은 2013년부터 10년간 북후면 자율방범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조 대장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주민을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곳에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6일 경산경찰서에서 경제범죄 수사활동 우수 유공자인 조하늘 경사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을 가졌다. 조 경사는 4년6개월 동안 경산경찰서 경제팀에서 근무하면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소개받은 피해자에게 등록금이 필요하다며 6회에 걸쳐 7천여만 원을 편취한 모녀를 검거하는 등 책임수사와 신속한 사건처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산경찰서 경제팀은 국수본 주관 2023년 상반기 전국 경찰관서 경제범죄 수사활동 공약특진 심사에서 우수 수사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특별승진 임용식에서 "경제팀은 경찰수사의 시작점이자 종점으로 국민 중심 책임수사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그 업무처리는 국민 간 갈등·분쟁을 공정한 잣대로 해결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산경찰서는 정보팀이 2분기 베스트 공공안녕정보팀으로 뽑혀 인증패와 함께 주동석 경감 등 2명이 경북경찰청장 표창을 받는 등 겹경사가 이어졌다. 배운철·피재윤·윤제호기자

기자 이미지

배운철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윤제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