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빚 갚을 날은 언제쯤? 엄마와 딸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 이재호 사주공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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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6  |  수정 2023-06-16 09:13  |  발행일 2023-06-16 제37면
필자에게 온 독자들의 질문을 SWOT 분석과 함께 풀이해 봤다.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빚 갚을 날은 언제쯤? 엄마와 딸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사례 1…명퇴 이후 빚이 늘어나 괴로운데 대출금 전액 상환하는 날이 올까요

Q 40대 초반 명퇴하고 본인과 가족의 빚보증 그리고 처가 쪽 돈 문제 등 늘어난 부채에 고민이 많은 60대 독자. 본인은 현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고 아내는 조그만 빵 가게를 운영하면서 버티고 있다. 이렇게 생활하면서 과연 3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을지 늘 괴롭기만 하다. 얼마 전부터 손해평가사 자격증을 준비 중인데 연령을 고려할 때 의미가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빚 갚을 날은 언제쯤? 엄마와 딸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A 여름생인 본 명주는 오행의 균형상 화기(火氣)가 강하다. 강한 오행의 성분을 직업적으로 잘 활용하면 큰 경쟁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인생의 굴곡도 그만큼 클 수 있다. 본 사주에 화기운은 자신의 재주나 주장을 펼쳐내는 요소인데, 적당하면 재물운을 만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사회적 책무를 자기 힘으로 극복해서 높은 자리로 향하게도 한다.

☞ 이 사주에서 강한 화기운은 스스로의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남을 말한다. 하지만 배우자궁인 일지(日支)가 그 화기운을 흡수해 주는 토양이면 좋은데 강한 화기운에 오히려 사주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아쉽다. 사주에 인성(印星)에 해당하는 수기운(水)이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그 화기운을 누그러뜨려 삶의 균형을 취하는 맛은 약한 모습이다. 또한 자신의 사회적 틀에 해당하는 금기운이 지나친 화기에 제 역할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강한 화(火)를 저장할 수 있는 토기운과 사주에 없는 수기운의 운용 능력이 이 사주의 관건이다. 본 명주에게 토는 재성(財星), 즉 결과를 내고 자기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다. 수(水)는 마치 자동차의 브레이크 같은 개념이다. 사색이나 독서를 통해 영혼의 에너지를 키우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그래서 대출금 관련 고민은 이런 시나리오로 그려진다. 10년의 대운이 마침 수에 들었다. 대운의 천간은 금운이어서 수(水)의 인성을 잘 쓴다면 문제를 만들고 있는 강한 화기를 다스려 사회 활동의 틀인 관(官)도 빛날 여지가 커 보인다. 이런 선순환은 지나친 화기에 소화불량에 처한 재성, 즉 재물적 인연도 개선된다. 손해평가사 자격증 공부의 경우, 본인은 연령상 그 활용도에 의문이지만 그 공부 자체가 수기운을 생성시키는 요소임을 참고하면 좋겠다. 화기운이 상징하는 속단(速斷)보다는 문제를 매듭지어 그것을 더 가치롭게 만들어 가는 금(金)과 수(水)의 마인드를 개운법(開運法)으로 제시하고 싶다. 손해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불을 환하게 밝혀서 재산상의 피해를 명확하게 판정해 주는 화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발휘할 수 있겠다.

[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빚 갚을 날은 언제쯤? 엄마와 딸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사례 2…공기업 준비중인 둘째 딸과 평소 갈등이 많아 힘든데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Q 두 살 터울 20대 두 딸을 둔 50대 주부. 큰딸과는 잘 지내는 편인데 유독 둘째와는 소통이 어렵다. 누구든 자식과의 의견 충돌로 갈등이 있다지만 문제를 풀어가고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절충점을 찾기가 어렵다.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 그리고 둘째가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갔는데 졸업 후 회계사 준비를 하다가 지금은 공기업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바람직한 선택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빚 갚을 날은 언제쯤? 엄마와 딸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A 갈등 원인을 찾자면 둘째 딸은 비겁이 강해서 자기 소신과 주관이 강하지만 초겨울에 태어난 을목(乙木)의 특성상 병화(丙)의 햇볕, 즉 사람의 정이 매우 그립다. 천간에 병화가 아닌 정화(丁火)가 있어 추위를 달래는 보온(삶의 안락함)의 역할은 좋지만 대인관계 기폭제로 발현됨은 다소 약하다. 모친은 늦가을 갑목(甲木) 사주다. 모두 그렇다 할 수는 없지만 갑목은 상황에 따른 상반된 성품을 동시에 갖고 있다. 자애로움과 분노의 감정이 상황 논리에 따라 어디로 튈지 모른다. 딸이 측은하고 애처롭게 여겨질 땐 모성애가, 반면 '이건 아니지' 할 때는 감정이 앞선다. 딸은 타인의 칭찬과 자기 만족이 충만할 때 타인을 대하는 태도(즉 태어난 해의 천간 丁火)도 멋스럽게 발현된다. 다행히 소띠에다 해월생, 즉 기운이 약간 차므로 화(火)기운을 크게 발현시켜도 금기운, 즉 관(官)이 훼손될 염려는 별로 없다.

☞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다. 딸의 미래를 위해 그동안 많은 조언을 했을 것인데, 그 과정에서 딸은 엄마에게 받은 의도치 않은 마음의 상처를 지닐 수 있다. 그 상처가 내재된 상태에서 엄마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딸 입장에선 마음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을 수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갑목 일간을 가진 엄마가 딸에게 만큼은 가르치려 드는 것보단 먼저 감싸주는 태도를 가짐이 어떨까 싶다. 딸도 자기가 무조건 옳다 생각하지 않을 사주다. 자신의 끼를 예쁘게 드러내고 싶은데 그게 작동이 어려우면 타고난 생명력을 사장시키는 꼴이다. 엄마가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예뻐해 주려 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멋지고 훌륭한 딸 노릇이 예상된다.

[이재호의 메타명리학] 빚 갚을 날은 언제쯤? 엄마와 딸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까?
이재호 (사주공학연구소장)
공기업 취업은 올해 마무리 짓는 집중이 필요하다. 올해 계묘년이 편관 신금에게는 기운의 끊어짐을 뜻하는 절지(絶地)이고 내년 갑진년이 묘지(墓地)여서 올해가 운기(運氣)상 그나마 나아 보인다. 다만 천간의 편관 신금(辛金)이 사회활동 자리 위에 있어 늠름한데 그 편관의 부작용을 달래줄 식신(食神) 정화(丁火)도 옆에 있어 사주의 격(格)은 양호하다. 사주에 목기운이 왕성한 만큼 교육 분야면 실력을 발휘한다.

사주공학연구소장 logoswa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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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재호는 미국 뉴욕대(NYU)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래에셋증권 상무, 숙명여대 멘토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주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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