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에…경북도의회, 독도 대신 울릉도서 본회의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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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2 14:12  |  수정 2023-06-13 07:33  |  발행일 2023-06-13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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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도의회는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에서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배한철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12일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에서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도의회는 일본 정부의 잇따른 독도 망언에 따라 독도 선착장에서 본회의와 독도 수호 결의대회 등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일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장소를 변경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공무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도의원은 전체 61명 중 57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울릉군의 현안 사업인 울릉공항 건설공사, 울릉일주도로 건설공사 추진현황 등을 살펴보고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도의회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재천명하기 위해 2006년 10월, 2010년 8월, 2015년 4월, 2019년 6월에 독도에서 본회의를 했다.

이날 울릉 본회의에서는 울릉 출신 남진복 의원이 지역 현안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했고, 상임위원회별로는 오는 13일 오전까지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지 의정활동을 펼친다.

배한철 도의장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독도 본회의 일정을 잡은 후 한일관계가 급변했고 매듭이 잘 풀려가고 있어 의장단 등이 의견을 모아 대일 외교에 협조한다는 측면에서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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