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의 흥과 멋…대구시립국악단 화요무대 '한국 춤, 선의 오묘'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20일 화요국악무대에서 선보이는 '화선무'.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20일 화요국악무대에서 선보이는 '태평무'.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의 두 번째 화요국악무대 '한국 춤, 선의 오묘'가 20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트레이너 채한숙)이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궁중무용 '처용무'로 연다. 통일 신라 헌강왕 때 이미 있었던 춤으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날 무대에선 시립국악단 단원 장은성이 선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궁중무용 '향발무'이다. 조선 전기에 창작된 향악정재의 하나로 작은 타악기인 '향발'을 양손에 들고 장단에 맞춰 치면서 추는 춤이다. 세 번째 무대는 민속무용 '화선무'이다. 창작 전통춤인 이 춤은 즉흥적이면서 밝은 느낌의 춤으로 꽃이 수놓아진 화려한 부채선의 움직임이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민속무용 '살풀이'를 시립국악단 단원 장희정·김세미가 선보인다. 살풀이춤은 남도무악(南道巫樂)에서 파생된 것으로, 특히 발동작은 투박하면서 단순한 디딤새로 인간 감정의 희로애락을 나타낸다. 1995년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됐다.

공연 마지막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태평무'가 장식한다.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축복하는 뜻을 담고 있으며, 우리 춤만의 정중동의 흥과 멋을 지닌 춤이다.

전석 1천원. (053)606-6193, 63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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