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3대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 무대 오른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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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  수정 2023-06-19 14:46  |  발행일 2023-06-20 제17면
23일부터 7월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달빛동맹 일환 12월에는 광주에서 공연
나비부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올해 시즌 네 번째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시즌 네 번째 오페라 '나비부인'이 23일부터 7월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내년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앞두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보이고 있는 '푸치니 3대 걸작 컬렉션' 무대이기도 하다.

'나비부인'은 존 루터 롱의 장편소설 '나비부인'이 원작이다. 푸치니의 3대 오페라이자 푸치니가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다.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돌아오지 않을 남편을 홀로 기다리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초초상의 이야기를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로 그려낸 작품이다. 동양의 5음계가 부분적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선 회전무대를 활용한 입체적이고 상징적인 연출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주와의 협력 제작을 통한 '달빛동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오는 12월8·9일 광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나비부인'을 국내외 예술단체·극장 간 교류에 적합하도록 가변성·호환성 높은 디자인으로 무대 세트를 제작했다.

한국·유럽에서 '나비부인'을 여러 차례 연출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연출을 맡았다. 올해 첫 시즌 오페라 '토스카'를 지휘한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주역 '초초상'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이 캐스팅됐다. 임세경은 2015년 한국인 리릭 소프라노로는 최초로 빈 슈타츠오퍼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주역으로 무대에 선 것은 물론 유럽 유수 극장에서 '나비부인'을 150여 회 이상 공연했다. 퀸 엘리자베스 및 차이콥스키 콩쿠르 파이널리스트로 한국 및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윤정난도 초초상 역에 캐스팅됐다. 특히 임세경은 '나비부인'의 한국 데뷔 작품이라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초상의 연인 '핑커톤' 역에는 국내외에서 수백 회 이상 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한 테너 이현과 힘 있는 음색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호평받고 있는 테너 박신해가 캐스팅됐다. 영사 '샤플레스' 역에 바리톤 공병우·허호, 하녀 '스즈키' 역에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손정아 등이 출연한다.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극단 늘해랑과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202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선정작으로, 문화소외계층을 일부 초청한다. 군위군 대구 편입을 축하하는 의미로 군위군민에게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장료 2만원~10만원. (053)666-60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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