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자인단오제서 세대 아우른 체험축제 즐기세요"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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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10:51  |  수정 2023-06-21 07:34  |  발행일 2023-06-21 제10면
계정숲 일원서 오는 22~24일 사흘간 진행
다섯마당 문화재 공연과 다양한 체험 행사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파티분위기도 연출
자인단오제
경산자인단오제의 지난해 행사 모습.(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자인단오제의 전통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젊은층이 즐길수 있는 파티 분위기도 연출해 여러세대가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시간을 마련한다.

단옷날인 22일 첫날은 자인단오 다섯마당 문화재 공연과 개막식이 진행된다. 가수 박서진이 출연해 개막 축하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둘째날은 어린이들을 위해 인형극을 시작으로 부산시무형문화재 동래학춤·전통 줄타기·경산시립극단과 임혜자현대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팝오케스트라 공연과 고택음악회로 시민들에게 현대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농악·은율탈춤·전통무예시연,·여원무 나라사랑 댄스컬·가孝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과 대학장사 씨름대회를 진행한다.


특히 이날 저녁 7시부터는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랜덤플레이 댄스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고, 유명 DJ와 함께하는 가면파티·21C보이즈의 댄스공연으로 젊은층에게 신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행사도 더욱 다양해졌다. 큰그네장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세계 민속놀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작은마당에서는 시민참여예술 체험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계정숲 곳곳에서 프리마켓과 함께 야생화·단오 사진을 전시한다. 호장행렬 퍼레이드· 마당퍼포먼스·버스킹도 수시로 진행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체험을 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자인단오제는 신라말~고려초 왜적이 침범하자 한(韓)장군이 누이동생과 함께 꽃관을 쓰고 춤을 추며 왜구를 유인섬멸해 지역을 지켜낸 공을 기리기 위해 전승되고 있다. 한장군을 모신 사당(진충묘)에서 제사를 지내는 한장군대제, 단옷날 아침 마을의 향리를 비롯한 일행이 한장군대제를 지내러 가는 호장행렬, 한장군과 누이동생이 왜적을 유인하기 위해 춘 춤인 여원무(女圓舞), 한장군대제를 지낸 후 여흥으로 벌이는 팔광대탈춤, 한장군의 호국충절 정신을 받들고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단오굿의 다섯 마당을 주축으로 한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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