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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동양인-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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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윤 '동양인-1' |
지난해 '대구청년보고서'로 첫 개인전을 열었던 사진작가 우동윤이 오는 7월4일부터 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1전시실에서 두 번째 개인전 '동양인, Asain'展(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017년부터 6년 동안 틈틈이 여행했던 아시아 4개 국(홍콩·일본·베트남·대만)에서 촬영한 사진 32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관광명소보다 골목, 주택가 등을 주로 찾아다니며 구두수선 할아버지, 엄마의 스쿠터를 타고 등교하는 세 남매, 눈 내리는 날의 퇴근길 등 현지인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사진에 담아냈다.
작가에게 여행은 낯섦이 익숙함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늘 사람으로부터 비롯되기에 작가에게 여행사진의 주제는 언제나 사람이다. 특히 작가가 아시아 지역에 더 애착을 느끼는 이유는 순간순간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속에서 살아가지만 결국 우리는 같은 동양인이라는 동질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한편, 작가는 2021년부터 사진기록연구소(소장 장용근 작가) 소속으로 대한민국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록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야기가 있는 대구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작업과 대구 2·28민주화운동에 대한 작업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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