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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관 'walking-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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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관 '멍때리기' |
보나갤러리는 오는 7월4일부터 13일까지 배수관 조각 초대전 '멍, 비움으로 세상과 소통하다'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올해 작업한 11점의 최신작을 선보여 향후 그의 작품 전개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러리 1층에는 8점의 입체작품을, 2층에는 설치작품(조명) 1점과 벽면 입체작품 2점을 전시한다. 2층은 설치작품(조명)이 공간 전체를 밝히면서 전시 콘셉트를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작가는 그동안 시각예술과 연계된 다양한 분야들을 유목민처럼 넘나들면서 '통섭'과 '소통'의 길을 모색해 왔다. 그의 작업들은 모호한 경계에 있는 '종합예술'과 '다원주의 예술'에 대한 자신만이 가진 미학적 해석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넘게 장르 간 접속을 시도한 작품활동을 통해 확장된 세상과 소통하는 노마드적 삶의 여정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배수관 작가는 "현대미술은 생활의 일부로 삶과 분리될 수 없다. 작가는 삶의 무게를 극복하면서 무아의 상태를 경험하는 멍때리기, 마음을 비우는 명상의 시간, 극적 몰입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예술적 활동을 이어나간다. 특히 수년간 지구 전체를 휩쓸고 지나간 코로나19의 상처(멍)가 이번 작품의 주제가 됐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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