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휴양지 'Stay' 영덕 조성…관광 활성화에 매진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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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4 07:20  |  수정 2023-07-04 07:21  |  발행일 2023-07-04 제9면
김광열 영덕군수 취임 1년
강구삼사해상공원 호텔 건립
국제축구테마파크 등 투자유치
해상케이블카사업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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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광열 영덕군수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군정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민선 8기 초선의 김광열 영덕군수는 취임 1년과 관련해 "행정역량을 끌어 올린 안정적 군정이 성과"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관련, 1년 만에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보였다.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와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등 총 26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천12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민간투자 부문에선 최근 경북도와 함께 3천800억원 규모의 국제축구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끌어냈다.

또 336억원이 투자되는 강구 해상케이블카 민자사업이 지난 3년간의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조건부 승인으로 현실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문직으로 구성된 대외협력관 7명 위촉과 함께 세종시 사무실 개소를 통해 예산확보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힘쓰는 등 행정력 확장에 공을 들였다.

김 군수는 색다르고 차별화된 문화관광 쪽에도 관심을 뒀다. 영덕군의 관광산업은 전체 산업의 64%에 달해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그만큼 관광 활성화에 따라 지역의 성장도 판가름이 난다. 그래서 브랜드 슬로건을 'Stay'로 변경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대게와 수산물을 바탕으로 '먹고 가는' 지역이 아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준 전국 8위의 관광 명소에 걸맞게 '머물며 즐기는' 최고의 체류형 휴양지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강구 삼사해상공원엔 300세대가량의 호텔 건립이 한창이다. 지난해 기공식을 거쳐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400객실의 호텔과 트레이닝 센터가 들어서는 국제축구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협약도 이뤄지면서 민자만 5천억원대에 이른다. 여기에 템플스테이 기반의 인문 힐링센터 '여명'과의 다양한 연계사업과 무공해 캠핑·글램핑장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덕군에서 머물 곳이 있다면 즐길거리도 필요하다. 이에 김 군수는 "내륙 최초의 해안 둘레길 블루로드와 창포 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생태와 산림이 있는 휴양시설과 체험·문화 테마관까지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공약한 복지사업 중 가장 큰 호응을 받는 것은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다. 취약계층이나 신체활동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이 도움을 요청하면 그날 즉시 방문해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골자다. 김 군수는 "복지의 취지와 실효성을 생각해 볼 때 크지 않은 예산으로도 수혜자들의 생활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1년을 보낸 김 군수는 앞으로 영덕군이 나아갈 길을 '웰니스 (Wellness)'에서 찾고 있다. 김 군수는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융합한 웰니스 관광지 개발, 해양 바이오뱅크 건립 및 신재생에너지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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