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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옥희 'in My Time' |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26일까지 황옥희 초대전 'in My Time'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첩된 기억의 공간 속에서 개성적 화풍을 개척하는 작가의 새로운 도전을 엿볼 수 있다. 150·100호 대형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2013년 첫 개인전 이후 'in My Time'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품 활동 펼쳐오고 있다. 그동안 눈 덮인 겨울 산(雪山) 등 자연의 여러 모습을 통해 사색과 명상의 이미지를 중량감 있게 조형화했다. 작가는 2016년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최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에 이어 2017년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도 눈 덮인 산등성이를 자유롭게 표현한 대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엄한 설원 산맥을 바라보면 어머니의 품속에 싸인 듯 포근한 느낌마저 느껴진다.
황옥희 작가는 "처음에는 어둡고 강한 이미지를 주는 작품들을 많이 그렸다. 그림을 통해 무언가를 풀어놓고 싶었는데 그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산을 그리면서 마치 그 산을 닮아가듯 편안해졌다. 산은 저를 정화시켜주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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