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눈 덮인 산, 그 속에서 마음의 정화...황옥희 초대전 'in My Time'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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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  수정 2023-07-14 08:18  |  발행일 2023-07-14 제14면
대백프라자갤러리서 오는 26일까지

150호, 100호 대형작품 26점 선보여
[Art&Culture] 눈 덮인 산, 그 속에서 마음의 정화...황옥희 초대전 in My Time
황옥희 'in My Time'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26일까지 황옥희 초대전 'in My Time'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첩된 기억의 공간 속에서 개성적 화풍을 개척하는 작가의 새로운 도전을 엿볼 수 있다. 150·100호 대형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2013년 첫 개인전 이후 'in My Time'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품 활동 펼쳐오고 있다. 그동안 눈 덮인 겨울 산(雪山) 등 자연의 여러 모습을 통해 사색과 명상의 이미지를 중량감 있게 조형화했다. 작가는 2016년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최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에 이어 2017년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화단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도 눈 덮인 산등성이를 자유롭게 표현한 대작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엄한 설원 산맥을 바라보면 어머니의 품속에 싸인 듯 포근한 느낌마저 느껴진다.

황옥희 작가는 "처음에는 어둡고 강한 이미지를 주는 작품들을 많이 그렸다. 그림을 통해 무언가를 풀어놓고 싶었는데 그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산을 그리면서 마치 그 산을 닮아가듯 편안해졌다. 산은 저를 정화시켜주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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