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에마농,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자선음악회 마련해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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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7 10:58  |  수정 2023-07-07 11:21  |  발행일 2023-07-07
7일 스트림 도미넌트홀

바흐의 음악으로만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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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자선음악회를 갖는 앙상블 에마농. <앙상블 에마농 제공>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자선음악회 'In the Mood for J.S.Bach Style'이 7일 오후 7시30분 대구 스트림도미넌트홀(옛 베토벤하우스·대구 수성구 범물동 650-1)에서 열린다.

음악회는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내악 연주 단체 앙상블 에마농과 스트림 도미넌트홀 공동 주최·주관으로 마련된다. 이날 공연은 바흐의 첼로 무반주 모음곡 1번 '프렐류드'로 시작해 현악 사중주 버전으로 편곡된 'G선상의 아리아',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바흐의 음악으로 꾸민다. 음악에 관한 해설도 함께 한다.

앙상블 에마농은 1989년 무너진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서 로스트로포비치가 했던 바흐의 첼로 곡 연주가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 음악회 전체를 바흐의 음악으로 구성했다. 당시 세계 시민들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장면을 보고 이념의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이에 구소련 출신 망명자인 로스트로포비치도 곧바로 허물어진 베를린 장벽으로 가서 바흐의 첼로곡을 연주했다. 앙상블 에마농은 이 모습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소환해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

이번 음악회에 이어 올 연말에 우크라이나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전석 2만원. 010-7513-5566, 010-8856-006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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