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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관련 물가도 급등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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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기준 휴가철 물가상승률연합뉴스 |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호텔숙박료, 콘도 이용료 등 휴가철 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어 휴가객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콘도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나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호텔 숙박료도 3월(13.7%), 4월(13.5%), 5월(10.8%)에 이어 지난달에도 11.1% 올랐다. 호캉스(호텔+바캉스) 를 즐기려는 이들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수영장·휴양시설 이용료도 3.9%씩 상승했고, 해외 단체여행비는 5.2% 올랐다.
놀이 시설 등 나들이 관련 물가도 상승세다. 놀이 시설 이용료와 공연예술 관람료도 지난달 각각 6.8%, 6.3% 올랐고, 골프장 이용료는 4.7%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전체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생선회는 6.5%, 돼지갈비는 6.4%, 삼겹살은 5.4% 상승했다.
주류(외식) 물가인 소주와 맥주도 각각 7.3%, 6.4%씩 올랐다.
대구권 호텔 숙박비는 별도 증감 추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통상 대구로 여행을 즐기러 오는 휴가객보다 다른 지역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숙박료 인상은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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