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낙동강 물이 불어나면서 16일 오전 대구 달성 화원유원지 사문진주막촌 옆 화원체육공원이 물에 잠겨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집중 호우로 대구 달성군 소유 26인승 모터보트인 '사문진쾌속선'(6.15t)이 유실됐다.
16일 대구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15일) 내린 비로 오후 5시 50분쯤 달성군 구지면 오설리 낙동강 레포츠밸리 수상레저센터에 있던 계류장이 유실되면서 사문진 쾌속선을 비롯한 제트스키 등 물놀이시설이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 인근으로 떠내려갔다. 지자체와 유관 기관 직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사문진 쾌속선의 상류 이동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사문진 쾌속선은 합천창녕보 상류인 율지교 인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대출력 370마력에 38노트(70㎞/h)까지 속도를 내는 사문진 쾌속선은 2015년 7월 건조됐다.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를 출발해 강정고령보 디아크~옥포읍 간경리 일원까지 순회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지만, 경영난으로 2018년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2019년 매각이 결정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 처분시스템(온비드)을 통해 입찰 공고를 냈다. 예정 가격은 6천717만2천800원(감정평가 수수료 포함)이었다.
한편, 전날(15일) 오후 4시 8분쯤 북구 태전동 태암교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팔거천에 빠져 실종된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다. 소방 당국은 16일 태암교~팔금교 4㎞ 구간에서 소방관, 경찰관, 군인, 공무원 등 244명과 드론 3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진식 기자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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