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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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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사 누리 'Entre terre et ci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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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카카 '탐구생활-채집' |
경북 칠곡 수피아미술관은 오는 9월17일까지 개성 넘치는 3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우주, 인간,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 기획초대전을 연다.
라리사 누리, 김정식, 변카카 작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각 작가들은 다양한 주제와 메타포를 담은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프랑스 작가인 라리사 누리는 우주에 내재한 천연의 색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이러한 색채의 언어는 매 순간 삶에서 끊임없이 행복을 갈구하는 인간의 희망을 구현하는 메타포의 향연 처럼 보인다.
김정식 작가는 대중문화의 상징적 아이콘인 비틀즈를 소환한다. 김 작가는 그들의 삶과 음악을 팝아트로 시각화하고, 아울러 작가가 비틀즈의 음악을 직접 기타로 연주하며 시각과 청각, 회화와 음악의 일원화를 실현하는 실험적 전시를 선보인다.
변카카 작가는 어린 시절 방학과제인 '자연탐구'를 차용해 현대사회에서 암묵적으로 승인된 타자에 대한 폭력을 다룬다. 변카카의 작품은 얼핏 보면 동심의 세계를 다룬 듯 하지만, 그 내면에는 인간의 이기적 사고와 행위에 대한 작가의 반격과 통렬한 질문을 담고 있다.
임배원 수피아미술관 대표는 "이번 전시는 공간과 삶, 인간과 예술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세 작가의 개성적 회화언어를 한 공간에서 향유할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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