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예술단체가 소극장서 펼치는 도전적인 창작정신…극단 골목의 '제5회 실험극페스티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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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4  |  수정 2023-07-21 15:43  |  발행일 2023-07-24 제18면
26일부터 8월27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골목실험극장

대구·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단체 다양한 장르 실험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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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진:창과 극단 골목의 '진창'. <극단 골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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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무용단의 'Back to the Future : 나의 춤'. <극단 골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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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창작19다의 '누구의 갤러리'. <극단 골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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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베인아트컴퍼니의 'Ol세계'. <극단 골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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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우분투의 공연 모습. <극단 골목 제공>

극단 골목이 '제5회 실험극 페스티벌 in 골목실험극장'을 오는 26일부터 8월27일까지 골목실험극장(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연다.

실험극 페스티벌은 '도전적인 창작 정신과 실험극을 통한 무대 문법 발굴'이라는 목표로 2018년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축제는 연극은 물론 무용, 음악, 신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13일부터 3월24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21개 팀 중 대구·서울·경기·부산 지역 예술단체 5개 팀을 선정했다.

첫 공연은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대구의 창작집단 진:창과 극단 골목의 컬래버 공연인 연극 '진창'이다. 체호프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공연으로, 천정락 대구시립극단 수석 단원이 연출자이자 배우로 함께하며 김민정 극단 골목 부대표 등이 열연한다.

8월4일부터 6일까지는 무궁무진무용단의 'Back to the Future : 나의 춤'이 무대에 오른다. 무대 위 거울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이면을 비추는 연출을 보여주는 신체극이다. 무궁무진무용단은 다 장르 예술공동체와 '서툴고 과감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지역에서 다양한 주제 의식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 단체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오드베인아트컴퍼니는 'Ol세계'를 8월12일부터 13일까지 공연한다. 오드베인아트컴퍼니는 독특한 춤과 미술적 감각으로 눈길을 끄는 무용단체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살아가며 소수에 속했던 적이 있지만, 소수의 생각이 힘을 얻기 쉽지 않고 대부분 다수의 생각으로 룰이 만들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객들이 일명 'Ol세계'로 떠나는 비행기에 동승하는 설정을 통해 이같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8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경기에서 활동하는 극단 창작19다가 '누구의 갤러리'를 선보인다. 극단 창작19다는 '예술로 기록하다. 예술로 반응하다. 예술로 낭만하다'를 모토로 활동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 일상에서 매일 벌어지는 사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며, 강현욱 창작19다 대표가 연출과 함께 연주를 함께 맡는다.

마지막 공연은 8월25일부터 27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부산 대표 청년 극단인 창작집단 우분투의 '터미널'이다. 관객은 입장해 비어있는 무대를 바라보고, 공연이 시작하기 전까지 무대를 만든다. 배우들이 사라지면 연극 '터미널'이 시작되고, 연극이 끝난 후 무대 철거 과정까지 보여준다.

각 공연 전석 3만원. 텀블벅에서 진행하는 펀딩 이벤트를 통해 실험극페스티벌 굿즈를 구매하는 관객은 전 공연 회당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010-2367-9922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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