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당국, 폭우 실종 나머지 2명 수색 안간힘…시설 피해는 늘어

  • 임성수,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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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4  |  수정 2023-07-24 09:31  |  발행일 2023-07-24 제9면
지난 21일 예천서 실종자 한 명 추가 발견...사망 25명, 실종 2명

가축 11만8천 마리 , 농경지 3천789ha, 도로 396곳, 하천 427곳 피해

수색 소방대원들 벌쏘임 사고도 잇따라...이틀간 6명 병원 후송
수색 당국, 폭우 실종 나머지 2명 수색 안간힘…시설 피해는 늘어
경북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23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고평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북부 폭우 실종자 수색은 23일에도 예천 일대에서 오전 5시부터 재개됐다. 지난 21일 예천군 우계리 용우교 인근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 한 명이 발견돼 이번 폭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명이다.

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종 9일째인 이날 공무원, 경찰, 군(軍), 소방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예천군 보문면 보문교부터 예천읍 고평교 사이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헬기와 드론, 보트, 구조견 등도 투입돼 강 주변을 집중 수색했지만,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자는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60대 부부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다.

경북도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27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주택·축사 등 사유시설 500건,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천7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병아리 6만여 마리 등 가축 11만8천23마리가 폐사하고 농경지 3천789ha가 유실됐다. 도로 396곳, 하천 427곳 등 사회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정전도 1만1천가구, 통신장애도 192기지국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피해지역이 너무 광범위하고 피해자가 속출하자 타 시·도 소방력과 중앙119구조본부, 군, 경찰 등에 지원을 요청해 23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누적 동원 인원 총 1만9천여명과 누적 동원 장비 총 9천90여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색 당국, 폭우 실종 나머지 2명 수색 안간힘…시설 피해는 늘어
경북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23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고평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은 지난 15일 첫 실종신고 발생 이후 이날까지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악조건 속에서도 하루 15시간 이상씩 구조 및 수색작업에 임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경찰, 군 등과 합동으로 헬기, 드론, 보트, 수색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까지도 524세대 735명의 이재민들이 임시시설에 기거하고 있는데, 하루속히 복구가 완료돼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남은 실종자들도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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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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