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하늘을 나는 자동차

  •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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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7  |  수정 2023-07-27 07:48  |  발행일 2023-07-27 제23면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영화나 만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수년 내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상용화된 전기자동차에 이어 전기비행기·수소비행기의 본격적인 운항 역시 그리 머지않은 미래로 다가온 가운데 비행전기차의 로드맵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2025년쯤 사람을 태운 채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실화가 되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이달 초 자사의 비행전기차 '모델A'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堪航)증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지원으로 개발된 '모델A'는 도로 주행 및 수직 이착륙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2명 탑승에 차로 운행 시 약 322㎞, 비행 시 약 177㎞ 정도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델A'의 성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FAA 규제에 따라 비행 허용 장소 및 목적지는 제한된 상태다. 이와 함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비행기 X-57 맥스웰을 개발 중인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비행 온도 범위와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진동 환경에서 모터 조절기의 성능을 각각 확인했고, 영국 항공기업 제로에이비아는 지난 6월 수소 전기 비행기의 10분간 비행에 성공하는 등 상상 속의 일들이 머지않아 눈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장준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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