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기획 전시‘표현과 재현의 메타포’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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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2  |  수정 2023-07-28 10:10  |  발행일 2023-08-02 제15면
"대구 구상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예술가와의 만남” 김일해, 류성하, 이원희, 이정웅

수성아트피아 기획 전시‘표현과 재현의 메타포’展
김일해 'for you-꽃동산'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첫번째 기획전 '표현과 재현의 메타포(metaphor)'展(전)을 오는 8월19일까지 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쳐온 김일해, 류성하, 이원희, 이정웅 네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구상미술의 전통과 역사를 되돌아보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독특한 개성과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 속에서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구상미술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김일해 작가는 물체의 색조를 분할한 광선의 효과를 특유의 방식으로 표현해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의 색체를 명확하게 대비시킨다. 의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연출은 시간과 공간의 구조를 아울러 보여준다.

수성아트피아 기획 전시‘표현과 재현의 메타포’展
류성하 '환한 날'
류성하 작가는 생동감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소한 순간과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담아낸다. 음악적이고 문학적인 독특한 매력은 작품 속에 숨겨진 스토리를 발견할 수 있는 깊이감을 전달한다.

수성아트피아 기획 전시‘표현과 재현의 메타포’展
이원희 '신라리에서'
이원희 작가의 클래식한 화법은 자연과 인간을 작품 속에 그대로 반영한다. 작가는 대상의 가치와 감정을 기술적으로 담아내 관람객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화가들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성아트피아 기획 전시‘표현과 재현의 메타포’展
이정웅 'BRUSH'
이정웅 작가는 붓이 주는 존재감이 동양에서 필수적인 존재라고 인식한다. 실제 공간에서 그대로 옮겨진 듯 구분할 수 없을 만큼의 사실적인 이미지는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젊음과 고요함을 담은 청색은 사색과 사유를 만들어내는 하나의 상징이다.

김태곤 큐레이터(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 미술사)는 "오늘날 현대미술은 '표현'과 '재현'이 갖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미의식을 충족시키는 시각예술로 진화와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대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험적인 태도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자 하는 현대미술의 은유적 상징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작가 4인의 작품을 통해 대구 구상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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