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영장실질심사 받을 것"

  • 서정혁
  • |
  • 입력 2023-08-06 15:54  |  수정 2023-08-06 15:55  |  발행일 2023-08-06
6일 국회서 제4기 원내대표 100일 기자간담회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

윤 대통령 향해 "기자회견 열고 국민과 소통하라"
2023080601000173200006641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6일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4기 원내대표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확실한 것은 민주당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교훈"이라고 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다. 행동도 말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회 비회기 중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비회기 중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에 나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일관되게 말했다"며 "명확하게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기국회 중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일어나지 않은 일을 전제로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논란과 관련해선 "혁신위 활동이 논란 때문에 무용지물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안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이 의회 운영에 가장 강하게 관여하고 싶은 수 있다"며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그런 관계 단위들을 설득하면서 대화 정치,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힘써줄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라"며 "반성할 것은 하고, 인정할 것은 하면서 국민과 대화하는 모습이 사태 수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근 '묻지마' 흉악 범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 누락 사태,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을 언급하며 "사회 불안 위기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정부에 있다"고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