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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달빛마을'<배수아 작가 제공> |
갤러리청라는 오는 20일까지 배수아 작가 초대전 'Happiness is here'를 여름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총 2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달빛마을'을 모태로 한 배 작가의 작품에는 달과 다채로운 모습의 집들이 평온하게 공존한다.
배 작가는 강한 마티에르와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묵묵히 비춰주는 달빛 아래 함께 상생하는 인간의 마을을 밀도 높게 아로새겨 나가고 있다. 집을 우주와 인간의 매개체로 인식하기에 작품 속 집들은 각기 다른 표정과 느낌을 선사한다.
집 안에 인간의 염원이 존재한다는 것이 배 작가의 생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배 작가는 "Happiness is here, 행복은 지금 이곳에 있으며, 오늘도 그곳에서 사랑이 싹트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 세계가 거느리는 가장 큰 미덕은 이러한 세계관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 있다.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위로와 치유의 에너지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010-2503-5100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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