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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폭탄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자 7일 오후 대구공항에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묻지마 칼부림'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구지역 백화점·대형마트들이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앞다퉈 보안대책을 내놓고 있다.
8일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삼단봉 소지, 안전요원 확대 등 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역사와 과 연결된 곳은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보안팀은 KTX동대구역과 지하철역이 연결된 1, 5번 게이트에 상주 근무한다. 보안팀원들은 순회 근무 시 삼단봉을 소지하도록 지시했다.
대백프라자도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보안요원 및 CCTV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고객이 안전하게 쇼핑 할 수 있도록 매장 순찰 인력을 2인 1조로 짰다.
보안 매뉴얼도 나왔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 롯데 계열사 유통군은 각 사별로 고객 및 직원 안전 관리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평소보다 현장 안전요원을 확대하고, 안전요원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검복을 착용하게 했다. 삼단봉 소지도 지시했다.
대구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보안 강화에 힘 쓸 수밖에 없다"며 " 유동인구가 많은 유통업계에선 당분간 보안 강화가 화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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