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흉기 난동'에 대구지역 백화점·대형마트 '초긴장'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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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18:15  |  수정 2023-08-08 18:19  |  발행일 2023-08-08
삼단봉 소지, 방검복 착용, 매장 순찰 강화

신세계백화점 1, 5번 게이트에 보안팀 상주
묻지마 흉기 난동에 대구지역 백화점·대형마트 초긴장
대구국제공항 폭탄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자 7일 오후 대구공항에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묻지마 칼부림'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구지역 백화점·대형마트들이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앞다퉈 보안대책을 내놓고 있다.

8일 대구지역 유통업계는 삼단봉 소지, 안전요원 확대 등 보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역사와 과 연결된 곳은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보안팀은 KTX동대구역과 지하철역이 연결된 1, 5번 게이트에 상주 근무한다. 보안팀원들은 순회 근무 시 삼단봉을 소지하도록 지시했다.

대백프라자도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보안요원 및 CCTV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고객이 안전하게 쇼핑 할 수 있도록 매장 순찰 인력을 2인 1조로 짰다.

보안 매뉴얼도 나왔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 롯데 계열사 유통군은 각 사별로 고객 및 직원 안전 관리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평소보다 현장 안전요원을 확대하고, 안전요원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검복을 착용하게 했다. 삼단봉 소지도 지시했다.

대구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보안 강화에 힘 쓸 수밖에 없다"며 " 유동인구가 많은 유통업계에선 당분간 보안 강화가 화두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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